Talk/기타 잡담2009. 11. 6. 12:26







약간의 쌀쌀한 날씨.
슬슬~ 옆구리가 시려오기 시작하고,,,캐빈과 만나기로한 날은 다가 오고..
아이리스에서 김태희와 이병헌을 볼 때 마다 한숨만 나올 뿐이고..

그래서!!

마지막 학기를 남기고 선배의 권유로 3대3 미팅을 나가게 됐습니다.
상대는 대전 모대학의 호텔관광경영학과...공대남학생의 마음을 흔들기에는 아주 과분한 떡밥(?) 이었죠..;;

대학생활 마지막 미팅이니 오늘은 꼭 얼지 말아야지!! 라고 그렇게 굳게 다짐을 하며 참석했던 미팅..하지만 비장의 각오는 여자분들이 앉자 마자 깐따비아별로...
괜히 땀만 삐질삐질.. 아...정말 죽을 것 같았습니다..

다행이 참석한 여자분들 성격이 쾌활하신것 같아 점점 술 한잔두잔 왔다갔다 하니 그나마 분위기가 나아 졌지만...
노는것도 놀아본 놈들이 잘논다고... 이건 20년 넘게 클럽한번 안가본 놈들과 함께...분위기를 이끌어 가려니 정말 고역이더군요..ㅋ
대화내용도 상투적인 일상 대화만 오갈 뿐이고...아마도 여자분들 빨랑 이자리를 뜨고 싶었을 겁니다..ㅜㅜ

마지막 저희는 여자 3명의 전화번호를 입력 받고 1차에서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

그리고 잘 들어갔냐는 문자도 잊지 않고 배운대로 보내드렸습니다..ㅎ

얼마후 역시나 단답형의 짧은 문자만이 저의 핸드폰으로 들어오더군요...

"잘 들어왔고 오늘 잘 먹었어요." 라는..

그래...정말 잘 먹긴 하더라...

차라리 친구들과 술 한잔 할껄...친구들이 케익사준다는거 배신때리고 참석했는데..(미팅날이 제 생일이었습니다..ㅜㅜ)

여자들 생각은 남자가 마음에 안들어도 술 한잔 잘 얻어먹고 오면 땡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남성들이 느끼는 그 허탈함이란...여자분들은 모르실 겁니다..ㅜㅜ





Posted by 이기사™